
京都府·郷土料理
보탄나베 (후쿠치야마)
커다란 접시에 피어난 모란꽃 같은 멧돼지 고기. 된장 육수에 적셔 먹으면 지방이 녹아내리며, 예상보다 담백한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보탄나베는 멧돼지 고기를 얇게 썰어 전골로 즐기는 겨울철 별미입니다. 접시에 담긴 고기의 모습이 화려한 모란꽃처럼 보여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사냥이 허용되는 늦가을부터 교토 탄바의 후쿠치야마 인근에서는 곳곳에서 보탄나베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멧돼지 고기는 돼지고기보다 지방이 가볍고, 끓일수록 부드러워집니다. 된장과 우엉, 배추의 향이 어우러진 육수는 몸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해줍니다. 추운 계절에 그리워지는 산의 축복이 담긴 한 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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